조세 무리뉴 인터 밀란 감독이 첼시 선수 싹쓸이에 나설 태세를 보이고 있다. 19일(한국시간) 영국 미러는 인터 밀란의 마시모 모라티 회장이 올 시즌을 마친 후 무리뉴 감독에게 1억 파운드(약 2000억 원)를 들여 선수들을 영입하도록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러는 인터 밀란 구단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UEFA 챔피언스리그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패한 후 구단 내부에서 선수 영입에 대해 거론되고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무리뉴 감독이 필요로 하는 선수들을 영입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을 것이다"고 전했다. 현재 무리뉴 감독의 영입 리스트에 올라있는 선수들은 공격수 디디에 드록바를 시작으로 미드필더인 존 오비 미켈 그리고 수비수 히카르두 카르발류로 알려지고 있다. 드록바는 무리뉴 감독이 경질된 후 아브램 그랜트 감독의 속을 무던히도 썩히며 첼시의 부진을 지켜 보았다. 현재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한때 '사부곡'을 외칠 정도로 무리뉴 감독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기 때문에 그의 콜이 온다면 바로 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미켈과 카르발류도 무리뉴 감독 밑에서 선수로서 최고의 영광을 함께 했기 때문에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