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수작들, 4월에 쏟아진다
OSEN 기자
발행 2009.03.19 07: 44

3월 두 편의 한국영화가 개봉해 관객들의 선택의 폭이 그다지 넓지 않은 가운데 4월에는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 6편이 개봉한다. 관객들은 저마다 독특하고 개성 있는 장르로 무장한 한국 영화를 골라볼 수 있게 됐다. 4월 2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그림자 살인’은 피가 흥건한 방, 사라진 시체, 조선을 긴장시킨 미궁의 살인사건이 남긴 5개의 단서를 바탕으로 사설 탐정 홍진호(황정민 분)와 열혈 의학도 광수(류덕환 분), 여류 발명가 순덕(엄지원 분)이 사건의 비밀과 음모를 파헤치는 본격 탐정 추리극이다. 강혜정과 박희순이 주연을 맡은 영화 ‘우리 집에 왜 왔니’는 미스터리 멜로 영화이다. ‘우리 집에 왜 왔니’(황수아 감독)는 3년 째 자살을 시도하는 한 남자에게 불시에 엉뚱한 4차원 여인이 침입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엉뚱한 강혜정과 믿음직스러운 박희순과의 멜로 라인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4월 9일 개봉. 해외 영화제에서 연이어 수상 소식을 알려주며 국내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영화 ‘똥파리’는 4월 16일에 개봉한다. ‘똥파리’는 어린 시절 매일같이 되풀이되던 아버지의 폭력으로 깊은 원망을 품은 채 거친 주먹과 욕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용역 깡패 상훈이, 모른 척 덮어두기만 했던 상처를 치유해 가는 과정을 눈물 나게 그린 저예산 독립 영화이다. 김하늘 강지환이 주연을 맡은 영화 ‘7급 공무원’은 첩보 액션 코미디 영화로 4월 2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7급 공무원’은 유출돼선 안 될 화학무기를 노리는 해외 범죄 조직에 맞서는 대한민국의 비밀 첩보 요원들의 활약상을 그린다. 김하늘과 강지환은 극중에서 비밀요원이라는 서로의 신분을 감춘 채 사랑하게 되는 커플로 호흡을 맞춘다. 4월 30일 개봉을 확정 지은 영화 ‘박쥐’는 뱀파이어 치정 멜로 영화이다. ‘박쥐’는 정체불명의 바이러스에 의해 뱀파이어가 된 신부(송강호 분)가 친구의 아내(김옥빈 분)와 사랑에 빠져 그들의 친구이자 남편을 살해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험난한 상황을 그린다. 송강호와 김옥빈의 파격 베드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쥐’와 같은 날 맞붙는 작품은 영화 ‘인사동 스캔들’이다. 범죄 스릴러 장르의 ‘인사동 스캔들’은 한국영화 최초로 미술품을 둘러싼 복원과 복제의 과정 등을 사실성 있게 그려내 일반인들은 전혀 몰랐던 미술계 이면의 놀라운 이야기들이 전할 예정이다. 김래원과 엄정화가 맞붙는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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