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야구광' 카스트로, "일본전, 처음부터 격렬하게"
OSEN 기자
발행 2009.03.19 08: 38

"처음부터 격렬하게 가야한다". '야구광'으로 알려진 피델 카스트로(83)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자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등 일본 언론들은 카스트로 의장이 일본전에 앞서 국영 언론을 통해 "일본은 시계처럼 정밀하지만 쓰러뜨릴 수 있다"고 격려를 보냈다고 19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카스트로는 대표팀 격려 뿐 아니라 구체적인 경기운용까지 지시했다. "투수가 제구가 되지 않으면 빨리 교체해야 한다"고 말한 카스트로는 "첫 스트라이크를 기다리는 묘한 버릇이 있다. 처음부터 격렬하게 가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또 카스트로는 "쿠바, 일본, 한국이 같은 조에서 1팀이 제외된다. 미국프로야구의 나라 미국인 듯 하다"며 대회운영을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한 쿠바 관계자는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보다는 일본이 경기하기 어렵다"며 "일본은 우리를 당혹시키는 유일한 팀"이라고 일본과의 대전을 싫어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쿠바대표팀은 18일 펫코파크에서 가벼운 훈련을 가진 후 한일전을 TV로 관전했다. 쿠바는 일본전에 마야를 선발로 예고한 상태다. 이에 일본 언론들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27살의 우완 투수 마야는 '대단히 일본적'인 투수라고 평하며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쿠바전을 통해 다시 한국과의 복수를 노리고 있는 일본. 일본전을 통해 40개 대회 연속 결승진출이라는 대기록 위업을 살려가겠다는 쿠바. 어느 팀이 한국, 미국, 베네수엘라와 함께 4강행을 따낼지 관심을 모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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