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36, 필라델피아)가 19일(한국시간)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www.chanhopark61.com)를 통해 WBC 대표팀의 2회 연속 4강 진출을 축하했다. 그는 "이 기쁨과 감격을 더 이상 어떻게 글로 표현할 수 있겠냐"고 운을 뗀 뒤 봉중근(29, LG)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박찬호는 "그가 몇 해전 까지만해도 이곳 미국에서 야구하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갈때의 마음은 어땠을까. 작년에 좋은 성적으로 대표팀에 발탁돼 드디어 조국을 위해 큰 일하는구나. 이렇게라도 그가 나라를 위해 큰 일 한 번 저질렀으니 그가 받은 지난날들의 상처를 씻을수 있을까 생각했었다. 참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그리고 아주 많이 축하하고 싶다"고 치켜 세웠다. 이어 그는 "이제 한번의 게임을 더 하게되면 4강에 올라가 두 번만 이기면 된다. 이제는 한국의 야구는 그 실력에 인정을 받았다. 다시 태극기가 마운드에 꽂히는 것도 보았다. 메이저리그는 한국 선수들 관찰하고 검증하려 하고 있다"고 달라진 한국야구의 위상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편 박찬호는 "지난번 등판때 약간 하체 부상을 당해 몇 차례 등판이 미뤄질듯하다. 크게 다친건 아니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날마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그래도 한국의 승전보가 부상 회복을 돕는다"고 마무리지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