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팎으로 뒤숭숭한 소식 뿐이다. 특히 연예계는 잇따른 연예인의 자살과 최근 인기 그룹 멤버의 군 미귀대 사건으로 안타까움은 더해지고 있다. 한숨 소리가 가득한 요즘 잠시나마 웃음을 줄 수 있는 기쁜 소식이 전해지기를 기다리는 마음은 아마 대부분 비슷할 것이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4강에 진출해 기쁨을 준데 이어 연예인들의 봉사활동 소식은 슬며시 미소를 짓게 만든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 초는 '기부 천사'로 불리는 김장훈과 션-정혜영 부부, 배우 문근영의 기부 소식으로 훈훈했다. 이어 김혜자, 박정아, 김하늘, 이준기 등이 인도네시아, 에티오피아, 남부 수단 등지에서 봉사 활동을 펼치며 세계는 하나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월드비전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혜자는 패션디자이너 이광희와 함께 3월 7일부터 15일까지 7박 8일간 남부 수단 톤즈 지역을 방문, 내전 귀향민들의 캠프를 찾아 오랜 내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난민들을 만났다. 또 열악한 환경 속에서 영양실조와 더러운 식수, 특히 ‘기니아 웜’(오염된 물을 통해 사람 몸으로 들어간 후 성충이 돼 사람 몸을 뚫고 나오는 기생충)으로 고통 받고 있는 아동들을 찾아 위로를 전했다. 김혜자는 오래 전부터 꾸준히 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는 대표적인 성행 스타다. 에티오피아 ‘희망 프로젝트’의 희망전도사로 나선 박정아도 지난 2일 에티오피아에 머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마라토너의 꿈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아동들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격려했다. 또 ‘희망마라톤’ 대회를 앞두고 훈련을 받고 있는 아동들을 찾아 함께 달리기 연습도 하는 등 나눔을 실천했다. 배우 김하늘과 이준기도 인도네시아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김하늘과 이준기는 지난 2월 11일 국제구호단체 굿네이버스와 함께 1주일간의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인근 빈민촌 타나메라(Tanah Merah)를 찾아 어려운 처지의 3남매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돌아왔다. 이들의 활동 모습을 담은 tvN 월드스페셜 '러브(LOVE)-김하늘 이준기 편'이 21일부터 2주간 방송된다. 가수 박상민 역시 꾸준히 기부를 해오고 있는 선행스타다. 지난 해 기부 콘서트를 연 바 있는 박상민은 최근 12집을 발표하고 판매 수익금 일부를 불우이옷돕기에 사용한다. 또 스타 도네이션 '별똥별'도 기아대책과 사회봉사 협약식을 갖고 자원봉사에 적극 나선다. 스타도네이션 '별똥별'은 원더걸스, SS501, 이승철, 카라, 브라운아이드걸스, 배슬기, 쥬얼리, 이민우, 태군, 오지호, 김옥빈 등 140여명의 연예인들이 모여 만든 자선단체로 별똥별 자선 콘서트, 연예인 자선경매, 아동복지시설 봉사, 사랑의 책 기증 등을 통해 지속적인 봉사활동과 자선이벤트를 진행해 오고 있다. happy@osen.co.kr 박정아,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