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 킨, "베니테스와 나는 맞지 않았다"
OSEN 기자
발행 2009.03.19 15: 00

"리버풀 시절에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과 나는 맞지 않았다".
토튼햄의 공격수 로비 킨이 리버풀에서 실패한 가장 큰 원인으로 베니테스 감독이 자신과 맞지 않았던 사실을 들었다.
킨은 19일(한국시간) 아이콘 매거진에 보도된 인터뷰를 통해 "물론 베니테스를 존경하지만 그가 추구하는 전술과 나는 맞지 않았다. 만약 다른 감독과 함께였다면 성공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여름 2030만 파운드(약 406억 원)에 토튼햄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킨은 페르난도 토레스와 디르크 카윗에 밀리며 단 5골만을 기록한 채 6개월 만에 원소속팀으로 1200만 파운드(약 240억 원)에 복귀했다. 당시 베니테스 감독은 "토레스가 있어 킨의 공백을 전혀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킨은 "리버풀 팬들 역시 베니테스와 같은 생각이었다. 나는 그들에게 맞설 수 없었고 팀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이제는 토튼햄 팬들에게 내가 모든 것을 바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할 시점"이라고 답했다.
토튼햄은 지난 2월 킨이 복귀한 아스날전을 시작으로 3승2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편 킨은 그동안 경험해 본 최고의 감독으로는 1999년 코벤트리 시티에서 사제의 연을 맺었던 고든 스트래천 셀틱 감독을 뽑았다. 킨은 "스트래천 감독은 환상적인 지도력을 지녔다. 그는 내가 어떻게 플레이를 펼쳐야 하는지 알려준 최고의 은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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