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이와쿠마-아오키 맹활약' 일본, 쿠바꺾고 4강 합류
OSEN 기자
발행 2009.03.19 15: 35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이 이와쿠마의 호투와 아오키의 맹타에 힘입어 4강 티켓을 획득했다. 일본은 오는 20일 오전 한국과 1위를 차지하기 위한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일본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쿠바와의 패자부활전에서 5-0 승리를 거뒀다. 반면 1회 대회 준우승을 거둔 쿠바는 4강 진출 실패라는 수모를 당했다.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타선은 이와쿠마의 완벽투에 막혀 5안타를 뽑아내는데 그쳤다. 선발 마야는 3⅔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3회까지 이렇다할 득점 찬스를 잡지 못한 일본은 4회 1사 후 선취점의 기회를 맞았다. 선두 타자 나카지마가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난 뒤 아오키의 중전 안타, 이나바의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1사 2,3루 찬스를 얻은 일본은 무라타가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돼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다. 하지만 오가사와라의 타구를 쿠바 중견수 세스페데스가 놓치는 바람에 주자 모두 홈을 밟아 2-0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5회 이와무라가 볼넷을 고른 뒤 이치로가 번트 실패하는 바람에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는듯 했으나 나카지마의 볼넷으로 1,2루 추가 득점 찬스를 마련했다. 앞선 두 타석 모두 안타를 때린 아오키가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3-0으로 달아났다. 일본은 3점차 앞선 7회 나카지마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탠 뒤 9회 아오키의 우전 적시타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선발 이와쿠마의 완벽투는 단연 돋보였다.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를 던져 내야 땅볼을 유도하며 6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쿠바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 막았다. 좌익수 겸 3번 타자로 나선 아오키는 5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진 이치로는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부진 탈출 조짐을 보였다. 하라 재팬의 톱타자로 나선 이치로는 5회 무사 1루에서 쿠바 두 번째 투수 곤살레스와의 승부에서 초구에 번트를 시도했으나 3루수 플라이로 물러나는 수모도 당했지만 7회 1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때린 뒤 9회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까지 터트렸다. what@osen.co.kr 샌디에이고=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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