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뎌진 창' 이근호, 유럽 진출 꿈 이룰까?
OSEN 기자
발행 2009.03.20 09: 43

'무뎌진' 이근호가 유럽 진출의 꿈을 이룰까?. 덴마크 일간 코펜하겐포스트 인터넷판은 지난 19일(한국시간) "한국의 스트라이커 이근호가 현재 오덴세 BK서 함께 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대구 FC서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한 이근호는 그동안 프랑스 리그1, 프리미어리그, 네덜란드 등 유럽 진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덴마크리그로 선회한 것. 특히 이근호는 프리미어리그 블랙번이 관심을 가지고 영입 제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주전 경쟁의 어려움으로 인해 포기하고 당장 출전할 수 있는 팀을 찾고 있다. 이근호는 지난 시즌을 마친 후 줄곧 "에이전트에게 일임했다. 설레발치는 것보다 확실한 것이 좋지 않느냐”며 느긋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결정된 것이 없는 무적상태다. 하지만 현재 이근호의 상황은 좋지 않다. 우선 이근호는 올 시즌 K리그 복귀가 완전히 봉쇄됐다. 2일 마감 예정이던 선수 등록이 원 소속팀 대구의 요청으로 미루어졌지만 20일로 마감되는 것. 물론 이근호 본인이 국내에서 뛰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나타내기는 했지만 마지막 방법이었던 길이 완전히 막혔다. 현재 이근호는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월 11일 이란과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을 마지막으로 실전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이근호는 실전 경험이 부족한 상태. 이근호가 원하는 유럽리그는 대부분 5월에 시즌이 마무리되기 때문에 현재 막바지에 치닫고 있는 상황. 따라서 2달이 넘는 기간 동안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한 이근호가 새로운 팀을 찾는 데는 어려움이 따를 수 밖에 없다. 구단들이 최전방 공격수를 영입할 때는 바로 투입이 가능한 선수를 원하지만 실전 감각이 떨어진 이근호가 설사 입단하더라도 자신의 능력을 모두 보여줄 수 있는가에는 의문이 생긴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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