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장자연 전 매니저 재조사, 출국 금지 요청”
OSEN 기자
발행 2009.03.20 12: 09

故 장자연 문건을 조사 중인 경찰이 “KBS 입수경위 보도내용은 조사결과 사실로 밝혀졌다. (장자연 전 매니저)유씨의 진술이 신빙성이 없어 재조사하겠다”고 전했다. 사건을 조사중인 경기 분당경찰서 오지용 형사과장은 20일 오전 10시 35분 브리핑을 갖고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3월 18일 방송된 KBS 문건 입수 경위 보도 내용이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 조사결과 확인서에 기록된 시간대에 KBS 관계자들이 쓰레기봉투를 들고 내려오는 게 CCTV에 잡혔다. 유씨가 모두 태웠다는 진술은 신빙성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유씨에 대해 재조사 하겠다. 유씨가 문서 유출 과정에 깊이 개입한 정황이 있고 사건 관련 중요인물이며 피고소인이므로 3월 18일 출국금지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KBS가 입수한 과정을 경찰이 확인한 것과 다르다고 밝힌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유족에 의해 고소된 인사와 소환시기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사실관계 확인이 끝난 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또 고인이 사망 1시간 전 전 매니저 유장호 씨와 통화했다는 건 사실이 아님을 확인하며 “당일 2건의 발신통화, 문자 1건을 지인에게 보냈다. 유씨는 당일 문자 3건을 보낸 사실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장자연 리스트’ 관련 인터넷 유포로 관련자들의 명예 훼손 염려가 있어 싸이월드 등에 대한 수사를 착수했으며 리스트 사본이 더 있다고 판단돼 소재 파악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mir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