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이범준 6이닝 무실점' LG, SK에 6-1 완승
OSEN 기자
발행 2009.03.20 15: 36

LG가 전날 패배를 깔끔하게 설욕했다. LG는 2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9 프로야구 시범경기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이범준의 호투와 9안타를 집중시킨 타력을 앞세워 6-1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날 1-15 대패 수모를 갚은 LG는 시범경기 3승 3패를 기록했고 SK는 2승 4패가 됐다. 프로 2년차 이범준은 6이닝 동안 3피안타 5탈삼진 1볼넷으로 무실점, 올 시즌 선발진의 한 축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구구속은 148km를 찍었고 후반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는 모습이다. 시작은 첫 타자 박재상에 볼넷을 내주며 불안했다. 그러나 포수 김정민이 도루를 시도하던 박재상을 잡아내자 안정을 찾기 시작, 조동화와 김재현을 각각 유격수 땅볼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범준은 이어 2회 이호준과 박재홍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해 무사 1, 2루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안경현을 삼진 처리한 뒤 윤상균을 3루 땅볼로 유도, 병살로 위기를 모면했다. 3회와 5회는 삼자범퇴로 SK타선을 처리하는 등 이후에는 이렇다할 위기가 없었다. 이어 나온 이동현과 이재영은 삼자범퇴로 7회와 8회를 막아냈다. 그러나 마무리 후보 중 한 명인 우규민은 첫 타자 박재상에게 우중월 솔로포를 허용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선발 이범준이 호투를 펼치며 SK타선의 기선을 제압하자 LG타선은 일찍부터 공세를 펼쳤다. 1회 이병규의 좌전안타와 도루로 2사 2루의 찬스를 잡은 LG는 페타지니의 좌전적시타로 선취점을 간단하게 뽑았다. 이어 4회에는 박병호의 좌전안타와 폭투로 만든 무사 2루에서 터진 정성훈의 우전적시타로 1점을 더한 후 권용관의 유격수 땅볼로 3-0을 달아났다. 6회에는 권용관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탠 LG는 7회 박병호의 좌전적시타와 SK 두 번째 투수 정우람의 폭투로 추가점을 올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5번 지명타자로 나온 박병호(1타점)와 김정민이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이대형, 페타지니(1타점), 정성훈(1타점)이 나란히 1개씩의 안타를 때려냈다. 권용관은 안타없이 2타점을 기록했다. 캐나다 대표팀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장했던 SK 선발 마이크 존슨은 5이닝 동안 7피안타 1탈삼진 2볼넷 3실점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게다가 직구 최고구속도 141km에 불과했다. 존슨 다음에 등판한 정우람은 2이닝 동안 2피안타 3실점(2자책)했지만 8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김원형은 3명의 타자를 깔끔하게 무실점을 처리했다. SK타선은 8회까지 3안타에 허덕이며 이렇다할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2회 무사 1, 2루 찬스 외에는 무기력했다. 그러나 9회 박재상의 솔로포가 영패를 면하게 했다. letmeout@osen.co.kr '2009 프로야구' SK와이번스와 LG트윈스의 시범경기가 20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졌다. LG 선발 이범준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문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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