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미가 주연을 맡은 공포영화 ‘비명’이 3월 19일 크랭크인 하며 3개월 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19일 상명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영화 ‘비명’의 첫 촬영을 시작했다. 이날 촬영 장면은 대학생 희진(남상미 분)이 강의실에서 시험을 치르는 장면으로 감기에 걸려 연신 기침을 하면서도 끝까지 시험지를 놓지 않는 희진의 악착 같은 면을 보여주는 영화의 오프닝 장면이다. 남상미는 영화 첫 주연작인만큼 이용주 감독과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며 캐릭터를 잡아나갔고 자신의 연기를 꼼꼼히 모니터링하며 섬세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으려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제작진의 전언이다. 남상미는 “너무 기다렸던 첫 촬영이라 많이 떨렸었는데 막상 몰임을 해서 촬영을 하다 보니 긴장도 풀리고 연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 현장 분위기가 좋아서 결과가 잘 나온 것 같다”고 털어놨다. 남상미는 극중에서 실종된 동생을 찾기 위해 단서를 뒤쫓다 동생이 신들린 아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혼란에 빠지게 되는 주인공 희진 역을 맡았다. 영화 ‘강력3반’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하는 작품이다. 영화 ‘비명’은 신들린 소녀를 둘러싼 잔혹한 욕망과 핏빛 공포를 담은 미스터리 호러 영화이다. 이제껏 한국영화에서 다룬 적이 없는 사이비 종교와 무속에 대한 광신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올 여름에 개봉할 예정이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