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日, 미국전 자신감…그러나 왠지 찜찜한 표정
OSEN 기자
발행 2009.03.20 20: 28

자신감을 보이고 있지만 찜찜한 인상이다. 20일(이하 한국시간) 벌어진 한국과의 WBC 2라운드 순위결정전에서 승리, 조 1위로 4강 결승토너먼트에 진출한 일본은 일단 미국과의 경기에 대해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정의 불리함에 대해서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고 미국 타선의 힘도 경계하는 분위기이다. 일본 역시 한국과 같은 고민을 했던 것이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한국과 경기를 마친 뒤 "4강 진출을 확정지은 이후 경기였다. 이제 존경하는 미국야구에 도전하게 돼 크게 흥분된다. 선발투수는 작전상 불리하기 때문에 말하지 않겠다"고 결연한 각오를 밝혔다. 일본은 한국과의 순위결정전을 앞두고 투타에서 탄탄한 전력을 과시한 베네수엘라보다는 허점이 있는 미국과 상대하기를 원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 일본 관계자는 "미국이 베네수엘라보다 상대하기 수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정의 불리함에 대해서는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조 1위를 하는 통에 21일 예정된 다저스타디움 훈련을 오전에 해야 된다. 또한 23일 준결승 이후 다음날 결승전을 펼치는 일정이 빠듯하다는 점을 이야기 하고 있다. 미국의 홈 어드밴티지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이다. 2라운드에서 힘겨운 행보를 펼친 미국은 결승 토너먼트에서는 달라질 것으로 예상한다. 우승을 목표로 총력전을 펼칠 것이 분명해 일본도 쉽게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미국전 선발투수로 유력한 마쓰자카는 "미국의 타선이 강하다"며 경계감을 표시하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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