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포르투 격파의 선봉장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와 나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8강 FC포르투전 성패의 키를 포르투갈 출신인 호나우두와 나니가 잡고 있다고 말했다. 퍼거슨 감독은 20일(한국시간) 더 선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전에도 FC포르투를 만난 적이 있으며 포르투갈 팀 모두를 존경한다"고 말했으나 이내 "맨유는 포르투갈 축구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예전에는 카를로스 케이로스 수석코치에게 많이 받았으며 지금은 호나우두와 나니와 함께 하고 있다. 때문에 우리는 포르투갈 축구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현재 포르투갈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는 케이로스 감독은 2008년까지 5년간 맨유의 코치로 재임해 퍼거슨 감독을 보좌한 바 있다. 또한 호나우두와 나니는 FC포르투의 라이벌인 스포르팅 리스본에 몸 담은 바 있으며 반대로 동료인 안데르손은 2004년 FC포르투 소속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한 바 있어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퍼거슨은 홈에서 열리는 1차전의 중요성에 대해서 재차 강조했다. 퍼거슨 감독은 "우리는 8강 대진 추첨에 매우 만족하며 FC포르투와 만남을 학수 고대하고 있다"고 말한 데 이어 "홈에서 1차전을 치르는 것이 좋은지 나쁜지 궁금하기 마련인데 요즘에는 어떤 것이 더 낫다고 단정짓기 어렵다. 우선은 홈에서 골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 최우선적인 과제"라며 혹시 모를 원정다득점 원칙을 대비하는 철저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맨유는 2003-2004 UEFA챔피언스리그에서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끌던 FC포르투에 1무 1패로 8강 티켓을 내준 바 있어 이번에 설욕할 기회를 잡게 됐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