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한국 시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한국 전서 1루로 뛰던 도중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당한 무라타 슈이치(29. 요코하마 베이스타스)가 3주 진단을 받았다. 21일 자 는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무라타가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 내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따라서 내달 3일 열리는 주니치와의 개막전에 출장할 수 없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무라타는 지난 20일 2-1로 앞서던 4회 중전 안타를 치고 1루로 뛰던 도중 오른쪽 허벅지 뒤쪽에 부상을 입었다. 오가타 고이치 수비 주루 코치의 부축을 받으며 덕아웃으로 물러났던 무라타는 펫코 파크서 곧바로 검진을 받아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당장 뛸 수 없는 중상을 입었다"라며 무라타의 부상 정도를 설명한 하라 다쓰노리 일본 대표팀 감독은 무라타를 대신해 구리하라 겐타(27. 히로시마 도요 카프)를 대체자로 선발했으나 7경기서 3할2푼 2홈런 7타점으로 활약한 무라타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무라타는 "WBC 4강에까지 올랐는 데 이렇게 돌아가게 되어 할 말이 없다. 대표팀을 위해 내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만 목발이 없으면 자력으로 걷지 못할 정도로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다. 너무도 분하다"라며 아쉬움을 밝힌 뒤 "정상에 설 수 있도록 선수들이 힘을 모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일본의 선전을 기원했다. 2007시즌 센트럴리그 홈런왕(36개) 타이틀을 차지했던 무라타는 지난 시즌에도 3할2푼3리 46홈런 114타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홈런왕좌에 오른 일본의 거포 중 한 명이다. farinelli@osen.co.kr 샌디에이고=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