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김인식, "세계적 선수들과 격돌해 흥분된다"
OSEN 기자
발행 2009.03.21 09: 36

"위대한 도전을 하겠다는 각오로 임하겠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베네수엘라와의 준결승전을 앞두고 각오를 내비쳤다. 김 감독은 2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베네수엘라 선발 카를로스 실바는 TV 중계를 통해 1~2차례 봤을 뿐이다. 자세한 부분은 모른다"고 운을 뗀 뒤 지난 2006년 1회 대회와의 비교에 대해 "그때는 막연히 흥분됐고 지금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어렵고 세계적인 선수들과 만나 맞붙게 돼 흥분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1회 대회를 이끈 베테랑 선수들이 빠졌지만 패기넘치는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었다. 김 감독은 "3년 전에는 고참 선수들이 주어진 역할을 잘 해냈다. 지금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활약했던 젊은 선수들이 대다수인데 그 선수들이 열심히 해 4년 뒤 더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베네수엘라 대표팀에 메이저리그 현역 선수들이 즐비하지만 실력차가 있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4강 진출 팀의 전력에 관한 물음에 김 감독은 "4강전에서 투구수도 늘어나 확실한 선발 투수 2명이 있다면 유리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베네수엘라와 미국이 유리하다. 일본은 전반적인 투수력이 강하다. 그리고 베네수엘라와 미국의 공격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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