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없는' 전남, 인천 꺾고 첫 승 올릴까?
OSEN 기자
발행 2009.03.21 09: 52

전남이 이천수 징계를 계기로 똘똘 뭉쳐 첫 승을 따낼까.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전남 드래곤즈가 21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정규리그 3라운드를 펼친다. 이날 전남의 이천수는 경기에 앞서 서포터스 등 팬들과 함께 국제축구연맹(FIFA) 페어플레이 깃발을 들고 입장할 예정이다. 프로축구연맹이 지난 7일 서울과 개막전서 오프사이드 판정에 불만을 품고 부심을 향해 '주먹 감자', '총쏘기' 시늉을 했던 이천수에게 6경기 출장 정지와 사회봉사 명령을 내린 데 따른 것. 야심차게 이천수를 영입하며 전력 상승 효과를 노렸던 박항서 감독은 답답한 마음이 큰 상황이지만 기필코 첫 승을 거두겠다는 심산이다. 전남은 지난해 10월 29일 이후 5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고 있다. 올 개막전서 FC 서울에 1-6으로 대패했고 2라운드 부산 원정서도 다 잡았던 경기를 2-2 무승부로 마친 전남으로서는 팀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라도 승리가 필요하다. 전남은 기존의 슈바와 함께 새로 영입된 웨슬리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또 전체적으로 선수단 조직력이 올라오고 있고 이천수 징계를 계기로 선수단이 하나가 되는 기회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인천은 전남과 상대 전적에서 크게 앞선다. 지난 시즌 2차례 대결을 펼쳐 1승1무로 앞선 것을 포함 2007년 3월 31일 이후 5경기서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1라운드서 부산에 이긴 뒤 대진 일정상 2라운드를 쉰 인천은 전남을 상대로 연승을 노린다. 이준영과 우성용도 전남의 골문을 향해 득점포를 정조준하고 있고 부산과 경기서 결승골을 터트린 유병수도 대기 중이다. 드라간, 손대호, 김상록 등 능력있는 미드필더진도 공격수들을 보좌하며 팀의 연승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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