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연극제… ‘브레이크 아웃’ 국내작품 개막작 선정
OSEN 기자
발행 2009.03.21 10: 32

세계 9개국 24개 작품이 초청돼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는 제 6회 ‘부산국제연극제’의 개-폐막작이 발표됐다. 국내작품 ‘브레이크 아웃(Break out)’이 개막작으로 무대에 오르고, 프랑스의 ‘잊을 수 없는 기억(Saudade, terres d'eau)’이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국내작품 ‘브레이크 아웃(Break out)’은 2007년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주목받은 바 있는 화제작이다.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의 공연장인 어셈블리홀의 840석 좌석을 매진시킨 기록이 있다. 게다가 외신기자들의 투표로 서정되는 ‘2007 외신홍보상 (The SFCC Award for Raising Awareness of Korea Overseas)을 수상한 한국 공연계 세계적인 대표 선수다. 교도소에 떨어진 한 권의 책으로 죄수들이 변해가는 과정이 무대에서 펼쳐진다. 책 속의 장면을 무대 위에 연출하는 방식으로 배우들의 신체연극으로 표현된다. 익스트림 댄스로 빠르게 전환되는 흥겨운 극 전개와 코믹한 드라마 구성, 무대의 공간적 한계를 벗어나는 재치있는 설정 등이 화려한 무대를 돋보이게 한다. 연극제가 개막하는 5월 1일과 2일 양일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3회 공연된다. 한국의 개막작에 이어 프랑스 극단 도자듀(The company Dos à Deux)의 ‘잊을 수 없는 기억(Saudade, terres d'eau)’이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작품은 새로운 땅을 찾아 자신을 고향을 떠나야만 했던 이민자들의 운명을 다뤘다. 소다지(Saudade)라는 헤어짐과 만남의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한 연극은 소다지의 감정적 요소를 소재로 삼아 잃어버린 과거에 좋아했던 그리움을 작품에 담아냈다. 공동 예술감독을 맡은 아르투 리베로(Artur Ribeiro)와 안드레 쿠르티(André Curti)의 재능과 감수성으로 교차하는 인간의 기구한 운명의 세계를 표현했다. 작품은 폐막을 알리는 5월 9일과 10일 이틀간 부산문화회관에서 2회 공연될 예정이다. jin@osen.co.kr 2009 '부산국제연극제' 로고(왼쪽)와 개막작으로 선정된 '브레이크 아웃'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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