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파리', 본 포스터 대 공개
OSEN 기자
발행 2009.03.21 10: 56

영화 ‘똥파리’의 본 포스터가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똥파리’의 포스터는 강렬한 비주얼로 눈길을 사로잡으며 주인공 상훈의 캐릭터를 관객들에게 확실하게 인식시켜주고 있다. 상훈은 욕으로 웃고 주먹으로 울며 그저 내키는 대로 살아온 용역 깡패로 어린 시절 아버지의 폭력으로 인한 깊은 상처를 간직한 인물이다. 앉은 자세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포스 때문에 쉽게 다가갈 수 없을 것만 같은 캐릭터 상훈. 그러나 담배 연기 사이로 엿보이는 그의 복잡 미묘한 표정은 그가 간직하고 있는 깊은 상처를 궁금하게 한다. ‘세상은 엿 같고 핏줄은 더럽게 아프다’는 카피가 영화의 내용을 궁금하게 한다. ‘똥파리’는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VPRO 타이거상을 시작으로, 라스팔마스영화제 남녀주연상을 동시에 석권하고 도빌아시아영화제에서 대상과 국제비평가상을 차지하며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양익준 감독이 직접 주연을 맡은 ‘똥파리’는 어린 시절 매일같이 되풀이되던 아버지의 폭력으로 깊은 원망을 품은 채 거친 주먹과 욕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용역 깡패 상훈이, 모른 척 덮어두기만 했던 상처를 치유해 가는 과정을 눈물 나게 그린 저예산 영화이다. 4월 16일 개봉할 예정이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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