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는 끝났습니다. 이제껏 있었던 4강 이미지를 화끈한 우승으로 떨쳐내는 일 만 남았습니다". 온게임넷 시절 수줍어 하던 모습도, KTF 이적 이후 능글맞던 모습도 아니었다. 오직 생애 첫 우승이라는 과제를 두고 있는 '전사'의 모습이었다. KTF '찬스박' 박찬수(22)가 생애 첫 개인리그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21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에서 열리는 '로스트사가 MSL' 결승 허영무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박찬수는 "준비는 다 끝났다. 첫 결승인 만큼 반드시 우승하고 싶다. 이제까지 줄곧 4강에만 머물렀는데 화끈한 승리로 우승을 따내 4강 이미지를 떨쳐내겠다"라며 화끈한 승리를 다짐했다. 박찬수는 오는 22일 위너스리그 PO 화승과의 경기가 연이어 있어 준비하는데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그러나 KTF 주전 프로토스들을 비롯해 웅진 스타즈의 프로토스 라인이 박찬수의 연습을 도와줘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것이 KTF 코칭스태프 전망. 박찬수는 "허영무는 최근 가장 잘하는 프로토스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맵순서가 저그에게 유리해 준비만 잘 한다면 쉽게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서는 1경기 이긴다면 우승에 한 걸을 다가설 수 있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이지훈 KTF 감독은 "(허)영무가 잘하는 선수임에는 틀림없으나 찬수도 부족함이 없다. 풀세트 끝에 박찬수의 승리를 예상한다"면서 "박찬수 선수가 화끈한 경기력으로 반드시 우승컵을 차지할 것"이라고 박찬수의 승리에 무게감을 뒀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