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담스 패밀리’의 원작 소설가 릭 아보트(Rick Abbot)의 고전 ‘드라큘라’를 패러디한 작품이 국내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드라큘라:더 뮤지컬’은 코믹호러 영화 ‘아담스 패밀리’의 작가 릭 아보트만의 독특하고 엉뚱함이 사회적인 풍자와 함께 스며들어 자연스레 웃음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개성강한 드라큘라와 이웃들이 쉴 새 없이 만들어내는 웃음과 반전이 17개의 다양한 뮤지컬 넘버와 위트 있는 대사, 화려한 춤과 함께 볼거리 풍성한 유쾌한 무대로 준비됐다. 1982년 초연된 이래 미국전역에서 사랑받은 ‘드라큘라:더 뮤지컬’의 한국무대는 18세기 유럽의 분위기로 배경을 설정하고 음산한 드라큘라 성의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화려한 의상과 조명으로 무대를 꾸몄다. 시든 장미와 연기 속에서 박쥐로 변신하는 장면들을 설정해 재치 있는 무대를 만든다. 18세기 런던에 한 정신병원의 시워드 박사와 가족들이 드라큘라 백작의 저녁식사에 초대받는다. 잘 생긴 드라큘라 백작은 시워드 박사의 딸 미나를 유혹하고 그의 가족들은 친절한 백작의 매력에 빠진다. 흡혈귀 퇴치사 반 헬싱 박사가 등장해 드라큘라의 정체를 가족들에게 폭로 하지만 아무도 그의 말을 믿지 않는다. 결국 드라큘라 백작에게 물린 미나는 서서히 흡혈귀로 변하기 시작한다. 미나를 지키기 위한 반 헬싱과 시워드 박사의 가족들, 드리큘라 백작 사이의 대결이 펼쳐진다. 드라큘라 역에 김동호와 최대철이 더블로 연기하고, 시워드 박사는 김덕환이, 미나 역에 이정현, 반헬싱 박사에 정의욱, 개성 강한 마리화나 역에 김미려가 출연한다. 연출은 홍주영이, 음악은 뮤지컬 '빨래'의 음악감독이었던 신소영이 맡았다. 미국 라이선스 뮤지컬 ‘드라큘라:더 뮤지컬’은 오는 4월 3일부터 6월 28일까지 서울 대학로 상상나눔씨어터에서 공연된다. jin@osne.co.kr 뮤지컬 ‘드라큘라:더 뮤지컬’의 포스터(왼쪽)과 뮤지컬 ‘드라큘라:더뮤지컬’의 미국공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