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장자연 리스트 실명 확보…소환 이어질까?
OSEN 기자
발행 2009.03.21 12: 13

고 장자연의 사망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이 관련자들의 실명이 적힌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를 확보해 본격적인 수사에 진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 분당 경찰소는 21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KBS가 보도한 문건 전체를 확보해 내용상에 언급된 사람들에 대한 실명도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실명이 지워진 부분은 진하게 지워지지 않아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했다”며 유족이 고소한 문건의 피고소인들과 실명이 일치하느냐는 질문에는 “확인해주기 힘들다”며 말을 아꼈다. 경찰 관계자는 “문건에 명시된 사건 연루자들에 대한 출석 요구가 가능하며 소환 시점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알리겠다”고 전했다. 또 일부 보도를 통해 비밀 접대 장소로 알려진 서울 삼성동의 소속사 사무실에 대한 압수 수색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장자연 리스트’의 실명을 확보함으로써 경찰의 수사는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경찰은 문건에 명시된 실명 확인과 함께 추가 증거 수집, 사실 관계 확인 등을 거쳐 관련자들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ricky33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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