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황두성 끝내기 폭투'KIA, 2연승…히어로즈 6연패
OSEN 기자
발행 2009.03.21 16: 07

KIA가 히어로즈를 꺾고 시범경기 2연승을 거두었다. KIA는 2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팽팽한 접전끝에 9회말 황두성의 끝내기 폭투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두었다. KIA는 4승3패를 기록했고 히어로즈 6전 전패를 당했다. 히어로즈는 3회초 공격에서 2사후 정수성의 사구와 김일경의 볼넷으로 만든 1,2루 찬스에서 이숭용이 3유간을 빠지는 적시타를 날려 선제점을 뽑았다. KIA는 히어로즈 선발 마일영에 끌려가다 여렵게 동점을 만들었다. 6회말 박진영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2사후 이재주의 안타와 바뀐투수 송신영의 폭투로 홈을 밟아 승부의 균형을 맞추었다. 지루하게 영의 행진을 벌이던 승부는 9회말 KIA 공격에서 결정났다. 선두타자 최용규의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와 상대 실책에 힘입어 무사 2루 찬스를 잡었다. 이후 후속 두타자의 불발로 찬스를 날리는 듯 했다. 그러나 이성우의 볼넷으로 1,3루 찬스를 이어갔고 황두성의 끝내기 폭투(2구)을 틈타 3루주자 최용규가 홈에 쇄도 경기를 끝냈다. 이날 2안타를 때린 최용규는 9회말 공격적인 주루플레이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히어로즈는 소방수 황두성은 구원에 나섰지만 폭투로 체면을 구겼다. 그러나 선발 마일영이 위력을 과시했다. 최고 143km짜리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KIA 타선을 5⅓이닝 4피안타 2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요리했다. 신철인이 패전투수가 됐다. KIA 선발 이대진은 노련한 마운드 운영으로 4이닝 2피안타 2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구속은 137km에 그쳤지만 다양한 변화구로 히어로즈 타선을 막았다. 이어던진 진민호도 2⅔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유동훈이 2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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