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가 마지막에 SK를 만났다. 5년 만에 6강 진출에 모든 전력을 쏟고 있는 인천 전자랜드는 2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SK와 2008~2009 정규리그 최종전을 갖는다. 이날 전자랜드는 무조건 승리해야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다. 지난 21일에도 6강 진출팀은 확정되지 않았다. 전자랜드와 함께 PO 진출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LG가 동부를 꺾는 바람에 두 팀이 모두 28승 25패로 공동 6위가 되며 일이 다시 꼬이게 된 것. 20일 KCC에 패한 전자랜드는 자력 진출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최종전서 SK와 경기하는 전자랜드나 KTF와 맞붙는 LG나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LG는 이날 경기서 패하더라도 전자랜드가 SK에 지면 6강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패하면 무조건 탈락이다. 전자랜드로서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결정짓는 경기 상대가 지난 시즌 경쟁 상대였던 SK라는 점도 걸린다. 지난해 SK에 뒤져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전자랜드는 올 시즌서 서장훈을 영입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했다. 그 결과 한때 8연승을 거두는 등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무난하게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 오리온스와 KTF에는 승리했지만 동부 삼성 KCC에 모두 패해 어려운 지경에 빠진 것. 불안 요소는 하나 더 있다. 올 시즌 전자랜드는 SK와 상대 전적서 2승3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서장훈을 영입한 후 첫 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패했다. 당시 SK는 김민수가 펄펄 날며 전자랜드에 한방 먹이는 등 큰 활약을 펼쳤다. 과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목을 매고 있는 전자랜드가 악연을 끊어낼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