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김인식 감독, "결승 상대, 어느 팀이던지 상관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9.03.22 13: 56

"추신수가 뭔가 해줄 것이라 생각했다". 또다시 '국민 감독'의 리더십이 발휘되었다. 김인식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 감독이 22일(한국 시간) 베네수엘라를 10-2로 꺾고 사상 첫 WBC 결승 진출을 일군 뒤 조직력을 발휘한 선수들의 활약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어렵게 생각했던 베네수엘라를 쉽게 이겼다. 결승까지 올라왔다는 데에 중요하다. 정말 기쁘다"라며 소감을 밝힌 뒤 "메이저리그서도 유명한 미겔 카브레라, 바비 어브레우, 멜빈 모라, 카를로스 기옌 등 정상급 선수들이 포진했다. 개인 기량은 분명 베네수엘라가 앞서 있지만 야구는 팀워크 등이 탄탄해야 이길 수 있는 법이다. 선수들이 이를 증명시켜 주었다"라는 말로 선수들에 대한 고마움을 이야기했다. 뒤이어 김 감독은 "선발 윤석민이 슬라이더, 체인지업, 낙차 큰 커브 등을 앞세워 호투해준 덕분에 막판에 베네수엘라가 맥이 빠진 모습을 보였다"라며 윤석민에 대한 칭찬을 먼저 꺼낸 뒤 쐐기 스리런을 작렬한 추신수에 대해 "경기 전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 해줄 줄 알았다. 스윙이 어퍼 스윙인 만큼 배트에 딱 맞아 떨어져 홈런이 되었다. 덕분에 초반 상승 무드가 이어졌다"라며 칭찬을 앞세웠다. 오는 24일 펼쳐질 결승전 상대에 대한 소감을 묻자 김 감독은 "어느 팀이던지 상관 없다. 양 팀이 투수들을 소모하는 경기를 펼친 뒤 올라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what@osen.co.kr 로스앤젤레스=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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