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AP통신, "한국-베네수엘라, 1 대 28의 승리"
OSEN 기자
발행 2009.03.22 14: 24

'1이 28을 이겼다'. 메이저리거가 단 한 명에 불과한 한국대표팀이 전체가 빅리거 출신으로 구성된 베네수엘라를 물리치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에 진출했다. AP통신은 22일(한국시간) 한국이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자 첫 머리에 "모두가 메이저리거 출신들로 짜여진 베네수엘라, 단 한 명의 빅리거만 보유한 한국"이라 비교한 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림픽 챔피언 한국이 제 2회 WBC 대회 결승전에 쉽게 진출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이 가장 먼저 주목한 것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유일한 한국의 빅리거 추신수였다. 이에 따르면 추신수는 1회 5-0으로 달아나는 3점포를 쏘아올려 사실상 이날 승기를 잡았다. 또 선발 윤석민은 6⅓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해 이날 경기장을 찾은 4만3378명의 관중은 물론 버드 셀릭 MLB 커미셔너도 열광시켰다고 전했다. 2회 터진 김태균의 투런포는 이날 선발 실바를 강판시켰을 뿐 아니라 승부의 흐름을 결정짓는 한방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AP통신은 2라운드까지 12개의 홈런을 치며 미국팀을 두 번이나 침몰시켰던 베네수엘라를 깬 한국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한국은 추신수, 김태균의 홈런포를 포함해 장단 10안타를 집중시켜 10-2로 베네수엘라를 꺾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오는 24일 미국-일본전 승자와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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