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추신수, "끝까지 믿어준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에 감사"
OSEN 기자
발행 2009.03.22 15: 04

'브레이크없는 폭주기관차'. 대표팀 외야수 추신수(클리블랜드)가 2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준결승전에서 1회 중월 3점 아치를 쏘아올리며 10-2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경기 후 공식 인터뷰를 통해 "여기까지 오면서 많이 힘들었는데 오늘 좋은 결과를 거두며 팀이 이기는데 보탬이 돼 기분좋다"고 운을 뗀 뒤 "하와이 전훈 때부터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끝까지 믿어주신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타격감이 좋지 않을때 도와주신 타격 코치님 그리고 아낌없이 격려해준 동료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대표팀에 메이저리그 선수가 나밖에 없지만 실력은 정말 종이 한 장 차이다. 좋은 선수들과 한 팀에서 뛸 수 있는 자체가 큰 도움이 됐다. 대회가 끝나면 정말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선수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고 좋은 시간이었다. 끝까지 잘 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국 선수들과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차이점에 관한 물음에 "스타일이 많이 다르다. 메이저리그 타자들은 타석에서 공격적이고 적극적이지만 한국 타자들은 참을성이 좋다. 그리고 기본기가 확실히 잘 돼 있고 작은 플레이를 잘 하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한편 김인식 감독은 "그동안 추신수가 훈련하는데 제한을 많이 받았다. 충분히 이해한다. 사실 타격 훈련에서 몇 개만 하고 끝내달라는 주문도 있었다"며 "수비까지 해야 방망이가 잘 맞는 선수가 있는데 오늘 추신수가 외야수로 출장하면 '잘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었다. 기대했던 만큼 1회에 홈런을 터트려 본인도 충분히 부담감을 덜지 않았을까 생각된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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