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잘 할 수 없다. 대표팀의 4번 타자 김태균(한화)이 맹타를 휘두르며 국민들에게 '결승 진출'이라는 최고의 선물을 선사했다. 김태균은 2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준결승전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2회 상대 선발 카를로스 실바를 상대로 좌월 투런 아치를 터트리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홈런-타점 부문 1위에 올랐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승엽이형은 분명히 나와 레벨 차이가 크게 나는 선수이다. 승엽이형이 1회 대회 홈런왕을 차지했다고 내가 또 해야 하는 것보다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해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겸손하게 대답했다. 이어 그는 추신수(클리블랜드)가 경기 전 상대 선발 카를로스 실바에 대해 조언한 것을 두고 "신수를 비롯해 우리 동기들끼리 그런 이야기 많이 했었고 신수가 그런 이야기해줘 큰 도움이 된 건 사실이다. 오늘 전력분석하면서도 신수가 구질에 대해 이야기를 했었다. 몸쪽 싱커 많이 던질거라 말했는데 적중했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