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이틀 연속 역전승으로 연승을 달렸다. SK는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9 프로야구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 김재현의 결승타를 앞세워 3-1로 신승했다. 5안타에 불과했지만 집중력을 발휘했다. 반면 삼성은 3안타 빈공에 그쳤다. 이로써 SK는 4승 4패를 기록했고 3연패에 빠진 삼성은 2승 5패에 그쳤다. SK 승리의 발판은 마운드였다. 선발 이승호는 4이닝 동안 2피안타 4볼넷 1사구 1탈삼진으로 1실점했다. 1회 볼넷 3개를 남발하며 자초한 만루위기를 벗어난 이승호는 2회 1실점했지만 삼성 타선을 잘 막아냈다. LG에서 SK 유니폼을 갈아입은 후 첫 등판이었던 이승호는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으로 올 시즌 전망을 밝혔다. 5회부터 등판한 전병두는 2이닝 동안 3볼넷 1탈삼진으로 무실점했고 이후 임성헌(⅔이닝) 가득염(⅔이닝) 김원형(⅔이닝)이 차례로 등판, 실점없이 경기를 마쳤다. 삼성 선발 에르난데스는 5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 1사구 5탈삼진으로 무실점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후 삼성 마운드는 지승민(⅓이닝 2실점), 김상수(1⅔이닝 무실점), 조현근(1이닝 무실점)을 테스트했다. 1-1로 5회까지 균형을 잃지 않던 경기는 6회 SK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삼성이 선발 에르난데스를 내리고 지승민으로 교체하자 선두타자 김연훈이 우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박재상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김재현의 우전적시타로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이 김상수를 세 번째 투수로 올렸지만 이호준의 적시타가 다시 터지며 흐름을 가져왔다. 김재현은 이날 3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기선은 삼성이 제압했다. 2회 1사 후 김동현이 몸에 맞는 볼로 찬스를 연 삼성은 2사 2루에서 신명철의 좌전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곧바로 SK의 반격이 시작됐다. SK는 0-1로 뒤진 2회 선두타자 박재홍이 우전안타 뒤 도루로 무사 2루 찬스를 열었다. 윤상균의 중견수 플라이로 1사 3루 찬스를 맞은 SK는 안경현의 유격수 땅볼 때 박재홍이 홈을 밟아 동점에 성공했다. letmeout@osen.co.kr 김재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