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이 KBS 2TV '해피선데이, 1박 2일' 촬영 도중 득남 소식을 듣고 기쁨에 큰절을 올렸다. 22일 방송된 '1박 2일'에서는 강호동의 득남 소식이 생생히 전달됐다. 득남 소식을 듣고 기뻐하는 그의 모습이 안방극장에 그대로 전해졌다. 강호동은 지난 13일 결혼 3년 만에 아들을 얻었다. 하지만 '1박 2일’ 촬영으로 인해 진통을 느끼고 있는 아내와 함께 할 수 없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가 아내를 병원에 두고 촬영에 와 긴장하고 초조해하는 모습과 득남 소식 후 기뻐하는 소식 모두 접할 수 있었다. 광양 매화마을에서 촬영을 하며 강호동은 아내가 병원에서 전화를 걸어오자 "두산이(아들 태명)가 태어나는 것이기도 하지만 우리도 아빠, 엄마가 되는 거야. 우리 아내 대견하네"라며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을 보냈다. 또 '1박 2일' 멤버들은 전화를 통해 강호동의 아내에게 "오늘 호동이형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잤다"고 강호동의 초조한 마음을 전했다. 마침내 13일 오후 5시 8분 득남을 했다는 전화가 아버지로부터 걸려오자 "두산아 보고 싶었다! 손가락하고 발가락 다 있나?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한가? 효진이(아내)는 뭐 해?"라며 이것저것 궁금한 것을 물으면서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얼굴이 상기된 채 기쁨과 안도를 감추지 못한 강호동은 "이것이 모두 시청자 덕분이다"라며 시청자에게 큰절을 올렸다. 강호동은 분만하는 동안 함께 있어주지 못한 아내에게 "늘 우리는 분만일이 제발 촬영날 만은 피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빌었는데 공교롭게도 이렇게 방송 도중에 경사를 맞게 됐다. 아무튼 남도 아니고 강호동 아이를 자연분만으로 낳느라 고생 많았다. 고맙고 사랑한다"고 아내에게 애특한 마음을 드러냈다. 강호동의 득남 소식을 접한 '1박 2일' 멤버들은 축하를 아끼지 않으며 강호동에게 '그나마 우리 멤버중에 두산이가 이 사람처럼 자랐으면 좋겠다'는 사람을 꼽아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강호동은 호탕하게 웃으며 아무 말 없이 이승기의 손을 잡았다. 반대로 '이 사람처럼 자라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질문에는 또 아무 말 없이 이수근의 손을 잡아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강호동은 2006년 결혼식을 올렸고 지난해 7월 임신 소식을 팬들에게 전했다. ‘1박 2일’ 백두산 촬영 후 임신에 성공해 “백두산의 정기를 받았다”며 태명도 ‘백두산’으로 지었을 만큼 ‘1박 2일’이 그의 인생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