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 밀란에 더 잔류하게 된 데이빗 베컴(34)이 자신이 보유한 잉글랜드 필드플레이어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을 갈아 치울 전망이다. 슬로바키아, 우크라이나와 2010 남아공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있는 잉글랜드 대표팀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채널4에 게재된 인터뷰서 "베컴을 대표팀에 다시 부를 것이다"면서 "유럽에 남아 있게 됐기 때문에 다시 선발해 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컴은 지난 2월 12일 열린 잉글랜드와 스페인의 친선경기에 출전했다. 이날 잉글랜드는 스페인의 다비드 비야와 페르난도 요렌테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0-2로 완패했다. 그러나 이날 베컴은 후반 교체 투입되어 잉글랜드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베컴은 후반서 최전방 공격진에 결정적인 슈팅 찬스를 만들어 내는 등 큰 활약을 선보이며 108번째 A매치에 출전했다. 카펠로 감독은 "어쨌든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베컴이 유럽에 있다는 것이다"면서 "그가 돌아가야 할 MLS는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고 잉글랜드와 비슷한 레벨이 아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한편 AC 밀란과 LA 갤럭시의 공동 소유가 된 베컴은 오는 2010년까지 AC 밀란에 남는 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