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미국과 결승전에서 맞붙길 바란다"
OSEN 기자
발행 2009.03.23 05: 17

"너무나 기쁘다. 모처럼 LA 한인분들 난리났겠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36, 필라델피아)가 대표팀 후배들의 선전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WBC 대표팀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준결승전에서 10-2 대승을 거두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박찬호는 23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시즌에 그렇게도 보고싶었던 다저스 관중석에서 많은 한인들이 흔들어주는 저 많은 태극기들을 이제야 TV에서 보게 된다. 후배들의 선전에 감동먹고 한인들의 응원에 감동먹고 내 안에는 감동 전부"라며 "정말 대단하다. 저렇게 잘하는 선수들을 두고 감독님은 왜 그렇게 염려를 많이 하셨는지 모르겠다. 혹시 선수들이 감독님의 마법에 걸린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웃었다. 그는 "선수들이 다저스 야구장에서 경기하는게 절대 낯설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렇게도 많은 경기를 TV로 볼 수 있었던 다저스구장이기때문이다. 다저스 구장은 참 한국사람과 궁합이 잘 맞나보다. 아니 LA의 많은 한인동포들의 기운이 강해서 일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대표팀의 선전에 대해 "야구가 고국의 국민들에게 활기와 힘을 줘서 좋고 미국에서 사는 동포들에게 긍지와 애국심을 전해 줘서 좋고 그리고 분명 한국을 잘 모르는 2,3세들에게 한국을 알리고 태극기의 고향을 알려주는 좋은 기회가 될거 같아서 좋다"며 "그리고 더욱 좋은 건 관심과 평가를 멀리했던 세계야구인들 특히 미국야구가 정신 번쩍들게 해서 더욱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는 미국과의 결승전을 바랐다. 박찬호는 "더도 말고 이제 한 번만 부탁한다. 개인적으로 일본보다 미국과 결승전이 되었으면 한다. 이제 미국의 벽을 무너뜨리는 일이 선수들의 장내와 한국 야구의 미래의 문이 더 크게 열리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여러분 한 번만 더 온 국민 아니 전 세계 한민족이 기도와 힘을 모아 큰 힘의 기운을 태극호에 보내자"고 선전을 기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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