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나영(30)이 22일 오전 홍콩으로 갔다. 23일 열리는 제 3회 아시아 필름 어워드(AFA, Asia Film Award)에서 최우수 촬영 감독상 시상자로 초청 받아 무대에 서기 위해서다. 이나영은 이번 아시아 필름 어워드에 한국 영화인으로는 유일한 시상자로 참가해 영화 ‘첨밀밀’ ‘화양연화’ ‘아비정전’ ‘중경삼림’의 촬영 감독으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도일과 함께 시상자로 나선다. 올해로 3회를 맞는 아시아 필름 어워드에는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자 윌리엄 허트와 아카데미 제작상을 수상한 영화 ‘반지의 제왕’ 제작자 배리 오스본, 양조위, 오우삼 감독 등 동서양을 대표하는 스타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시상식은 후보자 못지않은 화려한 시상자들로 눈길을 끌고 있다. 세 번의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올리버 스톤 감독이 최우수 감독상을 시상하고, 1994년 은퇴 후 좀처럼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대만 배우 임청하가 아시아 시네마 공로상을 시상하기 위해 참석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이나영을 초청한 시상식 주최측 관계자는 “이나영 씨가 2008년 영화 ‘비몽’에서 오다기리 조와 함께 예술적이고 감성적인 연기를 보여줘 국제적인 영화인으로 한걸음 더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나영 씨가 흔쾌히 초청에 응해 줘 영화제가 더욱 풍성한 축제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시상식에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정우성과 ‘추격자’의 하정우가 남우 주연상 후보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김지영이 여우 조연상 후보로, 김지운 감독은 최우수 감독상 후보로 각각 이름을 올렸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