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두 코너 ‘세바퀴’와 ‘우리 결혼했어요’가 상반되는 반응으로 희비가 교차되고 있다.
AGB닐슨 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22일 방송을 끝으로 ‘일밤’에서 독립하는 ‘세바퀴’는 9.4%의 시청률을 기록, 지난 1일 8.5%, 15일 9.0%에 비해 꾸준히 소폭 상승하고 있다. 반면 ‘우결’은 9.5%를 기록하며 지난 1일 11.3%, 15일 10.4%로 하락세를 보이다 결국 한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게 됐다.
방송 초 ‘우결’은 가상 결혼이라는 새로운 리얼 버라이어티 포맷으로 ‘유재석-강호동 없이도 잘 되는 프로그램’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3기까지 진행되는 동안 연예인들의 결혼 생활에 대한 신비감이 점차 사라지고 커플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충성도 역시 시들해지면서 시청률 면에서 고전하고 있다.
반면 ‘세바퀴’는 그 동안 아줌마와 아저씨들의 내숭 없는 시원 시원한 토크 버라이어티로 자리를 잡았고 재미있고 유쾌하다는 입소문이 돌면서 꾸준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몇 번의 방송 시간 변경에도 큰 시청률 변화 없이 자리를 지켜온 ‘세바퀴’는 결국 경쟁력을 인정 받아 오는 4월부터는 토요일 밤으로 시간대를 옮기게 됐다.
‘세바퀴’의 독립으로 ‘일밤’은 새로운 구원 투수로 ‘맛장’(맛의 장인)을 투입했다. ‘맛장’은 천하 유일의 맛을 찾아 떠나는 밥상 로드쇼로 우리 어머니들의 손을 통해 우리 집에만 전해오는 최고의 맛을 찾는 코너다. 어디에도 공개되지 않았던 맛의 장인들의 비밀의 밥상을 맛보며 일요일 오후 시청자들의 입과 눈을 즐겁게 만들 예정이다.
탁재훈 신정환 콤비를 비롯해 김용만, 김구라, 이혁재가 MC로 확정됐으며, 일본에서 활동하던 윤손하가 유일한 여자 MC로 합류해 코너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맛’을 전하는 버라이어티가 넘쳐나는 요즘, ‘맛장’이 어떠한 차별성으로 ‘일밤’에 정착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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