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가들의 천국, 홍콩에서 딤섬은 가장 첫 번째로 꼽히는 대표 음식이다. 딤섬은 마음의 점을 찍는다는 뜻으로 대부분 점심에만 맛볼 수 있다. 수다를 좋아하는 홍콩 사람들에게 여유를 가지고 한 바구니씩 다양한 맛을 볼 수 있는 딤섬은 홍콩 사람들의 생활과도 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대부분 차와 함께 마시는 것이 정석인데, 차와 함께 딤섬을 먹는다 하여 홍콩 사람들을 이를 ‘얌차한다’고 말한다. 다양한 종류를 자랑하는 딤섬이지만, 가장 대표적인 딤섬으로는 하가우가 있다. 통통한 새우를 속이 보이는 얇은 찹쌀 피로 빚은 딤섬으로 한입 베어 물면 쫀득한 피와 고소한 새우의 맛의 조화가 일품이다. 그리고 챠슈바우가 유명하다. 차슈란 홍콩식 돼지고기 바비큐로 달콤한 맛이 나는 빨간색 전형적인 홍콩식 요리다. 하얀 빵 모양의 피로 감싼 차슈의 맛은 처음엔 의심스럽지만 자꾸만 생각나는 여운이 남는 맛이다. 홍콩여행에서 딤섬을 맛보지 않았다면 그 여행은 무효라고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딤섬은 홍콩여행의 하이라이트이기도 하다. 오보로그(The OVOlogue, www.ovologue.com) 120년 된 전당포 건물의 내부 목재와 홍콩스러운 인테리어가 멋스럽게 어우러져 영화 ‘화양연화’와 같은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오보로그를 추천한다. 분위기도 고풍스럽고 예쁘지만 딤섬의 맛도 깔끔하고 대중적인 맛을 자랑한다. 레스토랑과 이어진 오보 갤러리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홍콩 가구,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수입해온 가구, 인테리어 소품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게 느낄 수 있다. 홍콩의 명물인 트램이 레스토랑 바로 앞에 멈추기 때문에 코즈웨이베이 타임스퀘어에서 쇼핑일정을 마치고 트램을 타고 이 레스토랑 앞에서 내리면 딱 좋은 반나절 일정이 완성된다. 62 Johnston Rd, Wan Chai, HK / 852-2527-6088 / www.ovologue.com.hk 예만방(譽滿坊) ‘예만방’은 홍콩을 좋아하고, 홍콩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다 알 정도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딤섬 레스토랑이다. 홍콩의 유명 스타들도 즐겨 찾는 레스토랑으로 보통 레스토랑들이 점심에만 딤섬을 판매하는 것과 다르게 예만방에서는 아침, 저녁에도 딤섬을 맛볼 수 있다. 딤섬의 속 재료와 일반 딤섬 게의 두 배만 한 크기로 인해 만만치 않은 가격이지만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15년 전통, 예만방만의 맛을 기억한다면 아깝지 않을 수 있다. G/F, 63 Shing Woo Road, Happy Valley / 852-2834-8893 자료제공=홍콩관광진흥청 02-778-4515 [글 : 여행미디어] mac@tourmedi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