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부터 2년간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끌던 루이스 반 갈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 차기 감독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잉글랜드 데일리 메일은 23일(한국시간) "만약 리키 스브라지아 감독이 선덜랜드를 프리미어리그에 잔류시킨다면 3년 연장 계약을 체결할 것이다. 그러나 더 많은 관중을 이끌고 싶어하는 선덜랜드의 니얼 퀸 구단주는 스브라지아의 미래를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스브라지아 감독은 지난 12월 선덜랜드를 떠난 로이 킨에게 지휘봉을 넘겨 받하 18개월 계약을 체결했으나 팀은 현재 14위(8승8무14패)로 강등권과 승점 차이가 고작 3점 밖에 나지 않아 사퇴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 데일리 메일은 "스브라지아 후임으로 인터 밀란의 3회 우승을 이끈 로베르토 만치니와 리버풀을 지도한 바 있는 제라르 울리에가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나 FC 바르셀로나와 아약스를 지휘한 바 있는 반 갈 감독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반 갈 감독이 최근 매도프 사기사건에 연루돼 150만 파운드(약 20억 원)를 날린 상황에서 선덜랜드가 550만 파운드(약 110억 원)를 기꺼이 지급할 용의가 있어 상호 이해관계가 맞는다는 것이 그 이유. 한편 반 갈 감독이 이끌고 있는 AZ 알크마르는 6경기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22승4무2패로 2위 FC 트벤테에 승점 9점 차로 앞서며 28년 만에 에레디비지에 우승을 눈 앞에 두고 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