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관광진흥청은 2009년, 지난해보다 더욱 다양한 프로모션을 바탕으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홍콩관광진흥청은 4월부터 시작되는 회계연도에 따라 지난 19일 ‘2009 사업전략 및 계획’을 발표하고 주요 시장에 대한 선별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칠 계획을 밝혔다. 권용집 홍콩관광진흥청 지사장은 “홍콩은 올해의 사업예산을 전년보다 늘려 질적·양적으로 발전된 프로모션 및 캠페인을 펼쳐나갈 예정”이라며 “시장상황에 따라 향후 비상대책을 강구할 수도 있지만 지난해에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온 홍콩 여행 수요를 감안해 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을 펼칠 것”이라고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특히 올해는 ‘홍콩 와인&다인 페스티벌’ 행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해 홍콩이 아시아 최고의 음식도시로 입지를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홍콩을 방문한 한국 여행객 수는 90만4000명으로 전년대비 3.2% 증가했으며, 1박 이상 체류객도 전년대비 7.7% 성장하는 수치를 나타냈다. 이에 홍콩관광진흥청은 하계와 동계 성수기 시즌에 다양한 프로모션 및 테마를 담은 페스티벌 등을 진행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쳐나갈 전망이다. 홍콩관광진흥청의 시즌별 프로모션으로는 하계 시즌의 레이디 프로모션, 홍콩 스톱오버 프로모션, 홍콩 플러스 프로모션, 동계 시즌의 가족여행 프로모션, 대도시 프로모션, 학생시장 유치 프로모션을 계획 중에 있다. 홍콩의 주요 수요층으로는 최우선 타깃이기도 한 젊은층을 비롯해 가족여행객, 학생층이며, 올해 신규 개발 시장으로는 경제상황과 무관한 고급 지향형 계층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이에 홍콩관광진흥청은 오는 6~7월, 젊은층을 겨냥해 쇼핑천국인 홍콩의 강점을 부각시킨 TV프로그램 및 연중 사용 가능한 한국어 할인 쿠폰북 등을 제작하며, 대학생 및 가족여행객 수요까지 끌어들일 수 있도록 ‘경유지로의 홍콩’의 브랜드를 강화한다. 또한 마카오관광청 등 유관기관 공동 팸투어 및 세미나를 개최해 홍콩~광둥·상하이·하이난·운남성·마카오 등 연계상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또한 11~12월에는 방학을 이용한 학생 수요를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문화교류 상품 및 어학연수 프로그램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가족여행객을 위해서는 쾌적한 홍콩의 겨울날씨와 로맨틱한 분위기를 활용해 패밀리레스토랑, 신용카드사, 백화점 등과 공동 프로모션을 펼친다. 또한 연말축제,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 등과 연계한 에어팩 상품 개발 및 다양한 홍보활동도 진행한다. 이외에도 시장의 저변확대를 위한 대도시 프로모션으로 부산, 대구, 광주, 청주 등에 여행사 공동 전세기 상품 공동 프로모션, 부산지역 여행사 공동 지하철 상품 광고 등의 프로그램을 세워두고 있다. 이외에도 홍콩관광진흥청은 10월20일~11월3일까지 펼쳐지는 ‘와인&다인 페스티벌’ 홍보를 위한 할인쿠폰 제작, 홍콩의 실속 있는 교통수단인 ‘트램’ 상품 프로모션, 아시아 최고의 MICE목적지로 홍콩을 부각시킨 MEHK 캠페인 전개, 12월2~13일까지 열리는 2009 동아시아게임 홍보, 최근 새로운 관광키워드로 부각되고 있는 녹색관광과 하이킹 프로모션을 전개해나간다. [글 : 여행미디어 김승희 기자] bom@tourmedi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