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순에 접어들며 꽃샘추위도 물러가고 완연한 봄날씨를 자랑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기록되어 한동안 포근한 봄기운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연일 20도 안팎을 웃도는 날씨에 여성들의 옷차림도 가벼워지고 있다. 두꺼운 외투 대신 얇은 카디건이나 스웨터, 그리고 짧은 미니스커트나 핫팬츠 차림의 여성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는 것만 보아도 봄이 왔음을 실감할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갑자기 따뜻해진 날씨일수록 여성들이 방심해선 안 되는 것이 있다. 바로 옷 속에 감춰진 ‘털’이다. ▶ 올 봄, ‘털’ 고민을 퇴치하는 방법 겨울이 지나며 부쩍 따뜻해진 날씨 때문에 여성들의 노출 시기도 앞당겨졌다. 이렇게 따뜻한 날씨로 인해 제모 업계는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특히 다른 해에 비해 올해는 날씨가 더울 것으로 예상돼 3~9월까지 호황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제모의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간편한 것을 좋아하는 젊은 여성들은 레이저 제모를 선호하고 있는 추세다. 그중 직장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제모가 소프라노 XL(Soprano XL)제모이다. 소프라노레이저는 다이오드 레이저를 이용하여 모낭에 있는 검은 멜라닌 색소를 파괴해 제모하는 방식이다. 레이저의 파장이 10HZ방식, 즉 1초에 10번 이상의 조사가 되므로 털의 씨앗이 되는 부분을 빠르고 쉽게 없앨 수 있다. 소프라노제모는 선택적 빛과 열이 분해되는 원리에 근거를 두고 모발을 제거하도록 설계됐다. 따라서 겉의 피부 및 조직에 대한 손상 없이 털의 씨앗이 되는 모낭의 발아 세포가 손상을 입을 만큼 충분히 열을 가해 모발의 성장을 억제시킬 수 있다. 대구 제모전문 우리들의신경외과 김정득 원장은 “레이저 제모는 여러 부위에 적용이 가능하며 빠른 시간내에 시술이 가능하여 직장 여성들 사이에서 ‘런치테라피’라 불리고 있다”며 “바쁜 현대인들에게 적합한 시술”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겨드랑이 제모는 3~5분 정도로 시술시간이 짧은 편이며 인중, 비키니라인 등 모든 부위에 시술이 가능하다”고 덧붙여 말했다. 특히 김 원장은 주의사항에 대해 “무엇보다 소프라노제모는 간편한 시술이지만 화상 등의 후유증 위험이 있어 제모전문 병원에서 제모전용 장비로 시술할 것”을 당부했다. 또 “시술 후에는 색소침착의 염려가 높아 자외선 노출을 피해야 한다”며 “세안이나 샤워는 가능하지만 대중목욕탕이나 사우나 이용은 모낭염의 감염 위험 때문에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