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의 힘'.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의 에이스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가 2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준결승전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4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마쓰자카는 1회 톱타자 로버츠와 볼 카운트 0-1에서 92마일 짜리 높은 직구를 던져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솔로 아치를 얻어 맞았다. 지터를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한 뒤 지미 롤린스와의 승부에서 중전 안타를 맞은 마쓰자카는 라이트와 던을 각각 내야 땅볼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 볼넷 1개만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잘 막은 마쓰자카는 3회 위기에 처했다. 선두 타자 로버츠와 지터를 삼진,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아냈으나 좌중간 안타로 출루한 롤린스가 2루 베이스까지 훔쳐 2사 2루 실점 위기에 내몰렸다. 이어 4번 라이트의 2루타로 1-2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계속된 2사 2루서 던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브라운을 삼진 아웃으로 제압하며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4회 맥캔-데로사-그랜더슨을 잇달아 내야 땅볼로 유도한 마쓰자카는 6-2로 앞선 5회 1사 후 지터의 중전 안타, 롤린스의 볼넷으로 1,2루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라이트를 삼진으로 아웃시킨 뒤 2사 1,2루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한편 일본은 4회 대거 5득점하며 6-2로 리드하고 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