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의 성공' SK, "팬들에게 죄송할 뿐"
OSEN 기자
발행 2009.03.23 11: 13

'절반의 성공' 이었다. 화려한 국내선수와 함께 지난 시즌 득점왕인 테런스 섀넌을 영입해 우승후보로 손꼽혔던 SK가 조직력의 문제점이 드러나며 8위로 시즌을 마쳤다. 미국에 다시 진출했던 방성윤을 시즌 중반 영입하며 2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과 함께 최고의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주전들의 부상과 함께 디앤젤로 콜린스와 섀넌의 불미스런 사건으로 인해 성적이 나올 수 없었다. 그러나 시즌 막판 '루키' 김민수의 활약과 뒤늦게 합류한 그레고리 스팀스마의 활약으로 SK는 올 시즌 역대 최다관중을 돌파하는 쾌거를 거뒀다. SK는 올 시즌 마지막 전자랜드와 경기서도 만원 관중을 유치했다. 이미 6강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상황이었지만 관중들은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SK 장지탁 사무국장은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들에게 너무 죄송하다"면서 "아침에 WBC 한국과 베네수엘라 경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을 찾아 SK를 응원해주신 것이 너무 고맙다"고 밝혔다. 정규리그서 24승 30패로 5할 승률 도달하지 못한 SK는 올 시즌 17만 5635명의 관중을 유치하며 역대 정규경기 통산 한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달성했다. 하지만 성적은 8위에 머물러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그러나 김민수의 재발견으로 인해 새로운 시즌이 기대되는 SK가 과연 다음 시즌에 정규리그 관중 20만 돌파와 함께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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