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잦은 폭동으로 '폭동의 나라'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게 된 그리스가 이제는 훌리건에 의한 경기장 폭력까지 고민해야 할 분위기다. 23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통신은 AEK 아테네와 레바디아코스의 정규리그가 열린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60여 명의 축구팬이 폭력 행위로 입건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장 밖에서도 폭력 사태는 그치지 않아 12명의 축구팬이 추가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런 사건이 최근 잦아지고 있다는 데 있다. 그리스는 2주 전에도 PAOK 살로니카와 올림피아코스 피라에우스의 경기에서도 축구팬들의 폭력으로 3명의 경찰관이 크게 다치는 사건이 일어난 바 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