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포기한 적이 없다". 울산 현대의 김호곤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를 뒤로 하고 K리그에 전념하고 있다는 비판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했다. 김호곤 감독은 23일 AFC 공식 홈페이지에 보도된 인터뷰서 "AFC 챔피언스리그를 포기한 적이 없다. 세간에서 나고야 그램퍼스 패배 이후 뉴캐슬 유나이티드 제츠와 경기에 2진급을 보냈다고 하는데 이는 틀린 말이다. 우리는 시즌 시작 전 빡빡한 일정에 대비해 이미 계획을 수립했다. ACL에 대한 우리의 목표와 입장은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이어 김호곤 감독은 "사람들은 ACL을 K리그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에겐 두 대회 모두 중요하다. 나를 믿고 울산을 믿어 달라. 그리고 시즌 후에 이야기하자"며 차분한 기다림을 당부했다. 울산은 나고야에 1-3, 뉴캐슬에 0-2로 연패했고 리그에서 성남 일화와 0-0 무승부에 그친 뒤 전북 현대에 0-1로 패하며 올 시즌 1무 3패의 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울산의 염기훈은 왼쪽 발가락 피로 골절로 '시즌 전반기 아웃' 진단을 받았고 이진호도 오른쪽 허벅지 근육이 파열돼 전반기 복귀가 불투명하다. 또한 안툰은 오른쪽 눈 부위가 찢어져 20바늘을 꿰매는 등 악재가 겹쳤다. 다행히 지난 1월 아킬레스 건염으로 수술대에 올랐던 오장은은 4월 중 복귀할 예정이지만 여전히 힘겨운 시즌이 예상된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