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2위 남현희(28, 서울시청)가 23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유럽 투어 시리즈인 월드컵(coupe du monde)서 이탈리아의 발렌티나 베잘리(37. 세계랭킹 1위)에게 15-9로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아쉬운 패배였다. 결승전 경기 초반 5-1로 앞서가던 남현희는 중반까지 7-4로 스코어를 벌리다 9-15로 역전패하고 말았다. 지난 2월 22일 독일 대회에서도 베쟐리에게 14-15, 한 점 차로 패배한 남현희는 베쟐리와는 올 해 두 번 대결해 모두 패했다. 경기 후 남현희는 "최선을 다했으나 결과가 좋지 못했다. 다음에는 꼭 금메달을 따서 국민들에게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현희는 3개월 간의 유럽 투어 7경기 중 6개 대회에서 연속 메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남현희는 오는 27~28일 유럽투어 마지막 경기인 프랑스 대회에 참가한다. 이번 프랑스 대회는 그랑프리 대회이다. 남현희는 30일 귀국한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