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스타들 이젠 TV 앞으로, 왜?
OSEN 기자
발행 2009.03.24 08: 06

스크린을 화려하게 수놓았던 배우들이 연이어 브라운관으로 무대를 옮겨 열띤 경쟁을 앞두고 있다. 데뷔 14년 만에 처음으로 TV앞에선 황정민, ‘미녀는 괴로워’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김아중, 6년 만에 다시 드라마로 복귀하는 차승원 등이다. 1995년 뮤지컬 ‘지하철 1호선’으로 데뷔해 14년 만에 생애 처음으로 브라운관에 모습을 비추는 배우는 황정민이다. 황정민은 KBS 2TV 수목드라마 ‘식스먼스’에 김아중과 함께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식스먼스’는 톱 스타와 사랑에 빠지는 소시민인 우체국 영업직원의 이야기를 그린다. 극중 우체국 영업직원 황정민은 한 지역에서 일하는 소시민으로 우연히 당대 최고의 여배우인 김아중과 얽히게 되면서 계약결혼까지 하게 된다. 황정민과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배우는 김아중이다. 김아중은 영화 ‘미녀는 괴로워’ 이후 3년 만의 복귀작으로 드라마 ‘식스먼스’를 선택했다. 극중에서 천사 같은 미소를 지닌 대한민국의 완벽한 톱 여배우 한지수 역을 맡아 한층 더 사랑스러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차승원도 2003년 드라마 ‘보디가드’ 이후 6년 만에 TV 앞으로 돌아왔다. 차승원은 4월29일부터 시작하는 SBS 수목드라마 ‘시티홀’에서 김선아와 함께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이 드라마는 ‘파리의 연인’, ‘온에어’의 김은숙 작가-신우철 PD 콤비가 손잡아 화제가 됐다. ‘시티홀’은 소도시 시청을 배경으로 말단 공무원에서 최연소 시장이 되는 여자와 천재형 관료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 차승원은 대통령을 꿈꾸는 천재형의 관료를 맡았다. 이렇듯 배우들의 브라운관 진출이 봇물처럼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 소속사 관계자는 “드라마든 영화이든 그 작품이 재미있고 배역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선택을 하는 것이다”며 “굳이 드라마와 영화를 구분해서 작품을 선택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다른 한 연예계 관계자는 “현재 충무로에서는 톱스타를 캐스팅해놓고도 투자 진행이 원활히 되고 있지 않다”며 “차일피일 투자가 연기되고 예정됐던 촬영 시기가 늦춰지다 보니 영화뿐만 아니라 이미 편성이 확정된 드라마로도 많은 배우들이 출연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드라마 출연과 광고는 영화보다 더 큰 상관관계가 있다”며 “아무래도 영화보다 드라마가 대중의 노출빈도가 훨씬 많다. 광고주의 입장에서는 영화에 출연하기보다는 좀더 대중적으로 노출 빈도가 큰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이 더 좋다”고 밝혔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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