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 밀란을 떠나지 않겠다'.
인터 밀란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팀을 떠날 의사가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무리뉴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1무 1패(0-0/0-2)로 8강 티켓을 내준 뒤 마시모 모라티 구단주의 압박 때문에 팀을 떠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24일(한국시간) 더 선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나는 아직 계약 기간이 2년이나 남아있다. 모라티 구단주는 나에게 1년, 2년 아니 3년 내에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궈내라고 말한 적이 없다. 그는 내가 3년 동안 팀을 탄탄히 재건하길 바라고 있을 뿐"이라고 말한 뒤 "구단주는 나를 전적으로 신뢰한다. 그는 나보다 더 좋고 더 열심히 일할 감독을 찾을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며 구단주의 압박이 전혀 없었음을 강조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인터 밀란이 유럽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변화해야 한다. 거대한 잠재력을 가진 2~3명의 젊은 선수가 필요하다. 그들은 2~3년 내에 최고가 될 것이며 자연스레 우리의 스쿼드는 안정성을 찾아갈 것"이라며 향후 청사진에 대해서 밝히기도 했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인터 밀란은 시즌 개막이래 줄곧 선두를 질주하고 있으며 세리에 A 4연패가 가시권에 들어온 상황이다. 리그 9경기만을 남겨 놓은 인터 밀란은 승점 69점(21승 6무 2패로)으로 2위 유벤투스에게 7점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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