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중동 사이에 위치해 있는 터키는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나라로 유명하다. 동양과 서양의 아름다움이 불협화음을 내지 않고 조화되어 있는 것이 신기할 따름인데, 눈길을 끄는 건축물을 비롯해 많은 볼거리가 있어 세계 각국의 여행객들이 다녀간다고 한다. 본래 터키의 수도는 앙카라인데, 이스탄불이 그 못지않게 널리 알려지면서 수도로 오해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터키 제1의 도시 이스탄불은 그리스로마 시대의 사적들과 오스만제국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다. 6개의 첨탑을 가진 술탄아흐메트사원은 블루 모스크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내부가 흰색과 푸른빛의 이즈니크 타일로 장식되어 있기 때문이다. 블루 모스크와 마주보고 있는 성 소피아 사원은 이슬람 사원으로 터키인들에게는 아야 소피아라는 이름으로 더 친숙하다. 비잔틴 성당의 대걸작으로 불리는 아야 소피아는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모자이크 관람을 빼놓아서는 안된다. 아야 소피아 근처에 있는 지하 궁전은 섬뜩한 메두사 조각상이 기둥을 받들고 있는데, 과거에 이스탄불에 물을 공급하던 저수지라고 한다. 저수지를 궁전으로 부리는 이유는 다소 음침하지만 신비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 아직도 얕게 물이 채워져 있다. 한국의 남대문과 흡사한 그랜드 바자르는 4000여개의 점포가 들어선 거대 시장이다. 관광객들의 시선을 끄는 양탄자와 귀금속, 융단, 향신료, 음식 재료, 의류, 도자기 등의 앤틱 제품들은 터키 여행 후 주변 지인들에게 선물로 전해주기에 적당해 인기가 좋다. 시장인 만큼 흥정하는 재미가 상당한데, 많은 사람이 몰리는 장소이기 때문에 지갑과 가방, 귀중품 등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로그인투어 장준수 대표는 “돌마바흐체궁전은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을 모델로 하여 만든 곳으로, 그에 못지않은 화려함과 사치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프랑스식으로 꾸며진 정원이 특히 매력적인데, 285개의 방과 43개의 홀, 6개의 터키식 목욕탕이 있다는 이야기만으로도 그 규모를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