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덕 LG 사장, "내가 하는 일이 가치있다는 걸 느꼈다"
OSEN 기자
발행 2009.03.24 09: 29

"내가 하는 일이 정말 가치있다는 걸 느꼈다". 일본과의 결승전이 열리는 24일(이하 한국시간) LA 모처에서 만난 안성덕(53) LG 트윈스 사장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지난해 10월 LG 트윈스 사장으로 선임된 안 사장은 "내가 야구단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WBC 대회에 오니 야구가 폭발적인 힘을 낼 수 있고 내가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표현했다. 안 사장은 LG 봉중근(투수)과 이진영(외야수)의 선전에 대한 만족감도 표시했다. 메이저리그 출신 좌완 봉중근은 이번 대회에서3경기에 등판, 13⅔이닝을 던져 8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으로 2승(방어율 0.66)을 거뒀다. 지난 9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일본과의 1라운드 두 번째 대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⅓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1-0 승리를 견인했다. 그는 일본전에서 선발승을 따내며 '의사 봉중근'이라는 애칭까지 얻게 됐다. 이어 2라운드 일본과의 경기에 선발 출격해 5⅓이닝 3피안타 3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고 LG로 옮긴 이진영은 1라운드 대만전에서 만루 아치를 쏘아 올리는 등 타율 3할8리(13타수 4안타) 1홈런 7타점 3득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한편 안 사장은 신일고-아주대를 거쳐 1983년 LG전자에 입사한 뒤 카자흐스탄 법인장, CIS지역 대표, 러시아 법인장, LG 솔라에너지를 거쳐 지난해 10월 LG 트윈스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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