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창사 48주년 특별기획 ‘선덕여왕’에서 주인공 선덕 여왕의 아역을 맡은 남지현이 20여일 간의 중국 로케이션을 마치고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남지현은 그 동안 드라마 ‘로비스트’ ‘대왕세종’ ‘에덴의 동쪽’ 등 여러 작품에서 주인공들의 아역을 맡으며 눈길을 끌었고, 이번 드라마에서는 선덕여왕의 유년시절인 덕만공주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어린 덕만은 미실(고현정 분)의 암살 음모로 인해 아버지 진평왕의 시녀 소화(서영희 분)의 도움으로 머나먼 중국 사막 지역으로 도망을 친다. 사막지역 고난의 행군을 촬영한 남지현은 밝은 얼굴로 힘든 촬영을 무리 없이 소화해 스태프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남지현은 “어린 덕만의 밝은 성격과 그 내면의 단단한 심지 같은 것이 평소 내 모습과 비슷하다고 느꼈다. 박홍균 감독님이 지도를 해주셔서 연기에 몰입이 잘 됐고 중국 촬영이 크게 힘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끝없는 사막의 광경, 지질고원 등 평소 볼 수 없었던 곳을 볼 수 있어 좋았지만 집이 그리웠던 것도 사실이었다”며 “산처럼 높은 모래능선을 낙타와 걷고 뛰고, 며칠씩 밤을 새고 졸음을 참는 생활을 반복한 후 학교에 돌아왔더니 친구들이 까맣게 탔다고 놀렸다”는 에피소드도 전했다. 제작사인 타임박스 프로덕션의 관계자는 “극 초반 아역의 역할과 비중이 중요한 상황에서 연기 집중력이 좋은 지현이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 “‘선덕여왕’은 한국드라마 사상 최초로 재현해 내는 7세기 ‘신라’ 드라마로 남성들이 전유하던 왕의 자리를 공주의 신분으로 도전하여 최초로 차지하게 된 신라 제 27대 선덕여왕이 왕이 되는 성공 드라마”라고 밝혔다. ‘선덕여왕’은 여성으로서 왕이 된 역사적 사실보다는 우리 역사상 최초의 통일을 이룬 당대의 영웅, 김유신과 김춘추라는 인재를 발탁해 갈등을 조정하고 통합하는 리더십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5월 방송 예정이다. ricky337@osen.co.kr MBC 제공(오른쪽 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