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 밀란의 조세 무리뉴(46) 감독이 주포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28)의 이적설을 부인하고 나섰다. 최근 이브라히모비치는 이탈리아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올 시즌 세리에 A에서 우승하는 데 집중하겠다"면서도 "올 시즌이 끝난 뒤 미래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겠다"고 말해 자신의 이적설에 불을 지핀 바 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인터 밀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이는 데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의 생각은 다르다. 무리뉴 감독은 24일(이하 한국시간) AFP통신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인터 밀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패하면서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실패한 것에 모두가 실망한 것은 사실이다"고 인정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그러나 이브라히모비치가 이 실패로 팀을 떠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는 이 실패를 교훈으로 삼아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고 말해 이브라히모비치의 이적설을 가라앉히는 데 주력했다. 무리뉴 감독이 이브라히모비치의 잔류에 확신하는 것은 그가 이미 비슷한 사례를 포르투를 이끌던 시절 경험했기 때문이다. 당시 데쿠의 이적설을 무마시켰던 그는 포르투를 지휘해 1년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