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나카지마 수비 방해하는 비신사적인 행위로 '눈살'
OSEN 기자
발행 2009.03.24 13: 19

일본이 7회초 공격서 1루주자 나카지마의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일본 2번타자 겸 유격수 나카지마(세이부)는 24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과의 결승전 2-1로 앞선 7회초 공격 1사 1, 3루서 적시타를 치고 1루에 나간 뒤 후속 조지마의 3루 땅볼 타구 때 2루에서 더블 플레이를 막기 위해 한국 2루수 고영민의 무릎을 양손으로 막았다. 고영민은 수비 방해에도 1루로 송구, 더블 플레이를 성공시켰지만 자칫하면 큰 부상을 당할 뻔 했다. 고영민이 2루 포스 아웃시킨 뒤 완전히 유격수 쪽으로 벗어나 1루 송구자세를 취했는데 나카지마가 베이스와 상괸없이 고영민의 몸쪽으로 슬라이딩해서 들어가면서 양손으로 고영민의 무릎을 잡은 것이다. 2루 심판인 미국 메이저리그의 론 쿨바씨는 곧바로 수비 방해를 선언, 타자주자 조지마는 무조건 아웃이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1루에서 조지마가 아웃 판정돼 병살타로 연결됐지만 세이프가 됐어도 자동 아웃될 상황이었다. 일본 나카지마의 이 행동은 비신사적인 행위로 비난받을만 하다. 일본은 지난 20일 2라운드 순위 결정전에서도 요미우리 좌완 선발 우쓰미가 한국의 톱타자 이용규(KIA)의 머리를 맞혀 ‘빈볼 시비’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일본은 잇단 비열한 행위로 뒷맛을 남기고 있다. sun@osen.co.kr 7회초 1사 1,3루 조지마의 내야땅볼때 1루주자 나카지마가 수비방해를 하고 있다. 병살로 이닝을 마무리 했다./로스앤젤레스=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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