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지만 끝까지 잘 싸웠고 나로서는 큰 불만없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2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3-5로 패한 뒤 "선발 봉중근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투구수가 늘어나다보니 선수 스스로 스트라이크존에 신경을 쓰게 되고 투구수도 굉장히 많아졌다. 평소에 던진 것보다 컨디션이 안 좋은게 틀림없다. 어제까지 몸이 좋지 않았던게 큰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감독은 "일본이 굉장히 강하다. 아쉽지만 끝까지 잘 싸웠고 나로서는 큰 불만없다. 물론 이겼으면 좋았지만 경기 내용에서 밀렸다. 연장까지 돌입해 마지막에 임창용과 강민호의 사인이 조금 맞지 않은 듯 하다. 포수는 벤치 사인을 알아들었는데 결국 안타가 됐다. 오늘 경기의 패인이 아니었나 싶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선수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배웠을 것이다. 어린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4년 후 보다 발전돼 나오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선수들이 너무 잘 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물론 코칭스태프 전체도 열심히 했지만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잘 해줬다.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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